이달부터 실용신안과 디자인을 포함한 특허 전자출원이 쉬워진다.
특허청은 이달부터 상용워드로 작성한 특허문서를 출원표준포맷(XML)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웹기반 서비스(dtox.patent.go.kr)를 제공, 인터넷으로 손쉽게 특허를 출원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출원인이 명세서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어 전자출원 소요 시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전체 특허출원의 98.7%는 전자출원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총 20만2057건에 달했다.
하지만 전자출원을 하려면 반드시 특허청이 제공하는 출원명세서작성 SW를 설치해 명세서를 작성해야만 출원표준포맷으로 변환해 제출할 수 있었다.
특허청이 새로 도입한 XML 변환 웹서비스는 아래한글이나 MS 워드로 작성해 저장한 명세서 파일을 그대로 이용해 전자출원 할 수 있다. 워드 파일을 출력해 서면으로 제출하던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은 한 달 동안 XML 변환 서비스에서 발견한 오류를 신고한 출원인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고, 실시간 개선할 방침이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전자출원을 위해 별도의 전용 SW를 사용하는 지난 20년간 방식에서 벗어나는 혁명적 시도”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보다 쉽고 빠르게 출원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