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 이행 데이터, 전 세계 의료 부문 혁신 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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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데이터를 올바르게 활용할 경우 불필요한 낭비가 줄어들어 의료 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 아울러 환자의 삶의 질도 개선된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환자 데이터에 복약 이행 데이터를 통합하면 환자 경험 및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의료 안전성과 유용성도 향상된다. 또 데이터 품질 및 분석 수준 개선을 통해 예방 의학, 환자 관계 관리, 의료 관리 및 치료의 효율성 측정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환자들의 처방 약품 이행도는 50%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복약 불이행은 장기 입원의 40%, 재입원의 40% 이상을 유도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복약 불이행으로 인한 의료 비용은 연간 7,0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매년 13% 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환자의 처방 약품 이행은 의료 서비스 및 의료 결과 개선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를 통해 국가 의료서비스 제공자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낭비를 줄이며 모범 관행에 기반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유럽의 '일반정보보호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시행에 발맞춰 관련 뉴스 보도 및 법적 변화로 인한 개인 데이터 사용 관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정보보호규정에 따르면 모든 유럽연합 국가의 국민은 본인 개인 데이터 저장 여부를 알 권리와 개인 데이터의 사용을 통제할 권리가 있다. 데이터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표준화되고 익명화된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에 최근 복약 이행 기술의 선구자라 불리는 '큐라이존(Curaizon)'은 큐라데이터를 새롭게 개발했다. 큐라데이터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 의료 연구자, 제약 회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의 개인 데이터를 익명화하는 솔루션이다.

큐라데이터 플랫폼은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익명화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복약 이행 데이터 세트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기술을 이용해 엔드 투 엔드데이터 통합과 여러 의료 부문 주체들 간의 협업, 다양한 의약품의 효율성을 예측하는 모델 수립을 추진한다.

복약 이행 기술은 의약품의 효능에 대한 이해를 개선하고 의료 연구 및 개발 비용 감소를 유도하며 제약 부문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큐라이존 데이터는 적절한 위치의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데이터 제어에 관한 승인 및 정보는 블록체인에 기록된다. 또 생태계 내의 저장 지점 및 관련 규칙에 따라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의료 기록 보안성, 투명성, 불변성 등이 보장된다.

큐라데이터 플랫폼은 국가 의료 서비스를 통해 도입되며 데이터를 입력하는 환자 및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늘어나면서 생성 데이터 수준과 기능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의사 및 의료 전문가는 환자 피드백을 통해 기존 치료 방법의 단점을 파악한다. 그리고 복약 불이행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통해 특정 약품 또는 치료 방법과 연관된 모든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여 모범 관행을 개발할 수 있다. 이후 제약 회사 내 연구자, 학자, 데이터 과학자는 데이터를 큐라데이터 플랫폼 내에 입력함으로써 고유한 통찰을 얻어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큐라데이터 플랫폼 관계자는 "모든 관련자들의 정보 공유와 간접적인 협업은 의료 서비스 및 의료 연구에서 발생하는 낭비와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첨단 복약 불이행 데이터 애널리틱스 도구의 올바른 사용은 국가 의료 시스템 효율성과 수준을 개선하고 환자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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