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2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JW매리어트호텔에서 최신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UV LED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중국 현지 가전·위생·의료·제조설비 등 업계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된다. UV LED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잠재 수요가 큰 중국을 해외 포럼의 첫 무대로 삼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레이화 대만국립교통대학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 UV LED 활용 가치를 설명했다. 세계 3대 네일큐어링장비업체 중 하나인 UV LED 옵티컬 오양천이 대표와 정수·정화용 UV 모듈을 생산하는 HCEN의 샹위 상품기획총괄, 생활가전용 UV 모듈업체 HaidUV의 완티안웨이 총경리 등 업계 관계자가 중국 내 UV LED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동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UV LED의 살균력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광출력 100밀리와트(㎽) UV-C LED가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을 3.4초만에 99.9% 없애는 등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UV LED 전시 부스에서는 세계 최고 광출력 100㎽ UV-C LED 등 30여 종의 UV LED 패키지와 독자 개발한 살균 모듈, 응용 제품이 전시돼 관심을 받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살균용 UV LED 광출력을 100㎽까지 높인 데 이어 올해는 150㎽, 2019년에는 200㎽까지 높일 계획이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UV LED는 우리의 삶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