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장비 AS전문기업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이 자체 브랜드 기기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양방향 무선통신기기 '위위(WiWi)'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1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할 계획이다.
세영정보통신은 그동안 주력해 온 단말기, CDMA, 기지국 등 유무선 통신장비 AS사업이 성장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양방향 무선통신기기를 비롯한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 판매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바로 지난해 실시간 양방향 무선통신기기를 첫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위위'는 하나의 단말기로 송·수신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2.4㎓ 및 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실시간으로 최대 6명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도 연결할 수 있고, 내장형 마이크와 스피커를 탑재했다. 기기 간 최대 통신거리는 500m에 이른다.
세영정보통신은 올 초 일본, 태국, 네덜란드 등지에 총 4000대를 공급하기로 수출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하반기에는 이들 지역에 9000대 이상을 추가 공급할 예정으로 현지 바이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유통사 두 곳과 상반기에 2000대 규모 공급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위위' 단일제품으로 15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난해 88억원이던 전체 매출 규모를 올해는 1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통신거리를 최대 2㎞까지 확장할 수 있는 중계기에 이어 그룹중계 통신이 가능한 신제품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신제품도 속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세영 대표는 “유무선 통신장비 국내 AS시장 43%를 차지하면서 쌓아온 통신장비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자체 브랜드 사업도 전개한다”면서 “첫 제품인 '위위'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이 늘고 있어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