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8]유니티, 게임 넘어 무한 확장성 증명

유니티 코리아(대표 김인숙)가 'WIS 2018'에 처음으로 참가, 유니티 엔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 최대 게임 엔진 업체라는 타이틀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유니티 엔진 기반 인공지능(AI), 자동차, 엔지니어링, 건설 분야 제품을 전시했다.

유니티 부스에는 자동차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제작사 ZStorm이 자리 잡았다.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한 VR 시뮬레이터를 공개했다.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제와 같은 크기, 모양 차량이 등장한다. 옵션을 추가하거나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시승도 가능했다. 디지털 쇼룸을 가상현실로 옮겨놓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쇼룸을 구성하려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 종류, 옵션, 색상을 실시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유니티 엔진은 이같은 변환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

ZStorm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있다. 차종별 재원 정보는 물론 모델링 데이터까지 모두 받아 VR 영상으로 구현한다. 최근에는 가상현실 속에서 전기차를 정비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현대차, 인덕대, 숭실대 등과 공동으로 연구한 성과다.

해양플랜트 공정을 3D 화면으로 시각화한 팀솔루션도 주목을 받았다.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한 '리얼 바이저' 소프트웨어(SW)를 활용, 가로 500m 크기 초대형 선박 공정을 시연했다.

시스템은 현장 공정 데이터와 연동한다. 이를 통해 작업 상황을 3D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설계 데이터를 경량화, 모바일 기기에서도 거대 해양플랜트를 실시간 표현할 수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중공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배전 설계·시공 3D 교육 시뮬레이터가 등장했다. VR 환경에서 배전 설비 고장 유형을 살펴보고 교체할 수 있다. 한국가상현실이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었다. 한국전력인재개발원에서 쓰고 있다.

유니티 엔진 전용 머신러닝 개발 키트 체험 공간도 꾸려졌다. 관람객이 레이싱 게임을 하면 SW가 실시간 학습,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는다. 적용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유니티 코리아 관계자는 “유니티 엔진은 실시간 3D 렌더링과 커스마이징에 유리하다”며 “현재 상상하기 힘든 영역까지 생태계가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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