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사건 가해자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광주 폭행 사건 발단은 지난달 30일 피해자 일행이 잡은 택시를 가해자들이 가로채면서 붙은 시비가 집단 폭행으로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가해자 31살 박 모 씨 등 7명은 피해자의 머리를 돌로 내려찍는가 하면, 나뭇가지를 가져와 눈을 찌르기도 했다.
피해자는 안면골절과 함께 양쪽 눈 모두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살인미수가 아닌 집단폭행 혐의만 적용해 가해자 7명 중 3명만 구속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취지다.
피해자 친형 역시 "왜 전원 구속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3명이 총대를 멘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론이 들끓자, 광주 광산경찰서는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 상태이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공포심에 떨며 "무섭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는 "가해자들이 손톱으로 눈을 찔렀다. 막았더니 나뭇가지를 가져와 찌르더라. 죽겠다 싶었다"라며 "양쪽에서 잡고 있으니 저항이 불가능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