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공론화위원장 "중립적인 대입개편 공론절차 설계"

김영란 대입개편 공론화위원장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공론화 설계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1차 회의'에서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론화 과정을 예로 들며 국민 소통 창구의 역할을 다 할 것을 역설했다.

Photo Image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지난 29일 대입개편 공론화 과정을 책임질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공론화위원회는 30일 1차 회의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대입제도 개편을 몇몇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손에만 맡기기보다 학생·학부모·교사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이 함께해 숙의·경청하는 공론화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입제도 개편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입제도가 단순히 대학의 학생 선발과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근본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란 위원장은 찬반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던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재개여부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된 바 있다며 공론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역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설계되고 운영된다면, 우리 교육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훌륭한 의견수렴 및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론화위원회는 김영란 위원장과 강현철 호서대 빅데이터경영공학부 교수, 김학린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협상학과 교수, 심준섭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명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한동섭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 7인으로 구성됐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