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인천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IC로 전환

Photo Image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왼쪽 세 번째)과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왼쪽 네 번째)가 인처서 카드 시범사업 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지방자치단체 지류 상품권을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반 IC카드로 대체한다.

30일 코나아이와 인천시는 '인처너(INCHEONer) 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 시행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인천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처너 카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모바일 기반 IC카드로 발행한다. 종이 상품권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시민과 소상공인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내 전 IC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IC카드로 마그네틱 카드에 비해 보안성을 높였다.

인천시는 시민의 역외 소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번 인처너 카드 도입을 통해 지역 시민의 관내 소비가 늘어나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나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처너 카드는 관내 기초단체 및 개별 단체에서 쓰였던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을 대체한다. 카드 발급과 사용 방법은 기본적으로 코나카드와 동일하다.

'인처너(가칭) 앱'을 다운로드한 후 카드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되며, 충전 및 잔액 확인, 소득공제 신청 등도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현재 혜택 구성을 위해 인천 관내 다양한 소상공인들과 제휴를 협의 중이다.

인처너 카드 가맹점이 되면 소상공인은 수수료 절감 혜택을 본다. 인처너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을 할 경우 가맹점에 별도 수수료가 없으며, 결제수수료도 신용카드 대비 저렴하다.

또 인처너 앱을 통한 가맹점 홍보가 가능하다. 앱 내 홍보 콘텐츠를 구성하거나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인처너 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어 체크카드, 신용카드 소지가 어려운 청소년의 용돈카드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인천시는 우선 인천 시민 대상으로 발급하고 역외 소비 유입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카드 플랫폼 개발 이후 첫 광역자치단체와 제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특히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에 참여돼 기쁘다”며 “인처너 카드가 민관이 협업한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