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성·SK하이닉스, D램 가격 담합 혐의로 美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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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주요 D램 공급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가격 담합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칩 공급을 제한해 소비자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불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법률회사 하겐스 버만(Hagens Berman)은 “D램 제조 3사가 인위적 감산과 가격 담합을 벌여 2016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이들의 D램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동안 4GB 용량 D램 가격은 130%나 올랐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또 “이들 3사는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반독점, 가격담합 방식으로 시장을 왜곡했다”며 “과거에도 3억달러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하겐스 버만은 2006년 3억달러 합의금을 받아낸 적이 있다. 당시 재판에서 삼성전자 3억달러, 하이닉스(현 SK하이닉스) 1억8500만달러, 인피니언 1억6000만달러, 엘피다 8400만달러 벌금을 각각 냈다. 주요 기업 관계자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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