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둑 1인자인 커제 9단이 중국산 바둑 인공지능(AI) 싱전과 대국에서 또 다시 패했다.
28일 펑파이망에 따르면 커 9단은 전날 푸저우에서 열린 한 바둑대회에서 바둑 AI 싱전과 백돌을 쥐고 대국을 펼쳤다가 145수만에 돌을 던지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로써 커 9단은 지난해 5월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 대국에서 3전 전패한데 이어 자국산 바둑 AI와의 대결에서도 패했다.
커 9단은 “AI의 계산이나 판단 능력이 모두 자신보다 위에 있었다. AI의 돌 놓기에 내내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