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분야 유망 창업자 80여명이 선배 창업인으로부터 기술창업과 기업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지닌 멘토단 역시 스타트업 아이디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상용화·구체화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018 상반기 K-ICT창업멘토링사업 '실전창업교육(PTS)을 25일부터 2박 3일 간 파주시에서 개최했다.
PTS(Planning Technology Startup) 교육은 미국 카우프만 재단이 보급한 테크벤처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량한 과정이다. ICT 기술분야 창업자를 대상으로 린스타트업, 소셜미디어 마케팅, 플랫폼 전략, 재무계획 등을 교육해 실패위험을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캠프형식의 교육은 기업가정신과 팀빌딩 전략에 '만들어 팔고 성장하는(Make-Sell-Grow)' 전략을 사업 아이템에 대입,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프로세스로 구성됐다. 멘토링센터 CEO 멘토단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 멘토링을 결합한 실습 위주 교육이 제공됐다.
교육 마지막에는 구체화해 작성한 사업계획서 발표대회를 개최,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을 선정했다.
가변형 VR인터페이스 솔루션(컨트롤러, 듀오패드)을 개발하는 이현준 디미콜론 대표는 “창업 초기 받았던 타 기관 교육보다 실전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이라 평했다. 담당 멘토와 함께 교육에 참가하며 교육 내용을 사업에 적용하고 멘토에게 바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밀 키트(Meal Kit) 판매 온라인 플랫폼 콘텐츠를 개발한 최나리 훈민푸드 대표는 함께 교육 과정을 수행한 다른 기업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했다.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ICT 접목에 대해 동료 기업 의견을 공유하고 발표를 들으며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됐다.
RF통신을 접목한 유량계와 유류사용량 관리 플랫폼 아이템을 선보인 최민규 오일러 대표는 “교육으로 본인 사업 아이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었다”면서 “멘토링과 네트워크 자리에서 제품 취약점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병희 K-ICT멘토링센터장은 “교육에 참여한 창업가 관심과 열기가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면서 “더 많은 스타트업 대표가 적극적인 자세로 교육을 찾고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K-ICT창업멘토링 사업은 국내 벤처기업 CEO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자산으로 활용해 청년(예비) 창업가 및 대학창업동아리에게 전담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난달 10기 전담 멘토단이 출범, 멘티 기업과 결연을 맺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