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헬시니어스가 의료기기 사업에 1700만달러(186억원)을 투자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대표 이명균)는 25일 경상북도·포항시와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 생산확대를 위해 1700만달러를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초음파 진단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의료장비 생산기업이다. 전 세계 73개국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는 2개 연구소와 포항, 경주, 성남 등 3곳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멘스헬스니어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FDI(외국인직접투자)방식으로 186억원을 포항사업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트랜스듀서, 카테터, 초음파 시스템 등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 생산규모를 늘리는데 활용한다.
특히 포항에서는 허벅지 절제후 정맥을 통해 심장까지 볼 수 있는 삽입형 튜브인 카테터 완제품을 생산한다. 또 외부에서 심장 및 태아를 볼 수 있는 초음파 시스템과 식도로 삽입해 심장을 보는 초음파 장비 부품도 생산한다.
이명균 대표는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의료기기 부품 매출이 8000억원으로 늘어 지난 5년에 비해 38%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혁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 MOU 행사에는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대표, 세바스찬 펑크 지멘스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부 CFO, 이강덕 포항시장, 김순견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