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항만과 산업단지 미세먼지 저감에 초점을 맞춘 '부산 특화 청정공기산업'을 육성한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하상안)는 산업부의 2019년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인 '청정공기산업 특화를 통한 기업육성 및 신시장 창출 기반구축사업'에 선정, 오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국비 포함 214억원을 투입해 청정공기산업 특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TP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대, 한국해양대 등과 협력해 부산 지사과학산업단지에 '청정공기산업 활성화센터'를 건립하고, 이곳에 시험〃인증〃실증 장비를 구축한다.
이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네트워킹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TP는 올 초 부산시 예산으로 청정공기생산 부품개발에서 현장적용까지 지원하는 '친환경 고효율 공기조화부품기술 고도화 사업'에 착수했다.
청정공기산업은 청정공기를 생산·유통하는 제조에서 검사, 저장 및 공급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 시스템 등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산업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6㎍/㎥(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으로 주요 대도시인 서울·인천·울산(25㎍/㎥)은 물론 광주(24㎍/㎥), 대구(23㎍/㎥), 대전(21㎍/㎥)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 지역의 초미세먼지는 주로 선박 등 항만시설과 산업단지에서 발생한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부산은 정밀기계, 자동차부품 등 유관 업종과 대학, 연구기관이 밀집해 청정공기산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센터와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 지원에 활용해 청정공기산업을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