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으로 차세대 이차전지인 레독스흐름전지(RFB) 시험·인증센터구축사업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광주테크노파크와 전남대, 한국전지연구조합등과 공동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269억원을 투입해 RFB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RFB(Redox Flow Battery)는 전극에서 발생하는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전해질에 전기에너지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을 말한다.
시는 RFB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 한국전지연구조합 등이 참여하는 RFB 시험인증센터 유치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스템 기술개발 및 센터 구축 △전문인력 양성 △인증사업추진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실적 확보를 위한 기업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시는 센터 구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업의 이전으로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 광주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 단축 효과는 물론 국내·외 RFB-ESS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