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자력 분야 전문가가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인도네시아 원자력규제기관(BAPETEN)과 미국 원자력기업 USNC의 전문가 7명을 대상으로 고온가스로 설계해석 전산코드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미래형 원자로인 '고온가스로'의 시스템 개요, 원자로 안전해석 기법 및 노심설계에 대해 강의한다. 원자력연이 자체개발한 설계해석 전산코드로 원자로 설계 건전성, 안전성을 종합 검토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또 고온가스로의 안전성을 모의 검증하는 '원자로공동냉각장치(RCCS)'도 소개한다.
원자력연은 2006년부터 고온가스로 설계 및 해석용 전산코드를 개발해 핵설계 코드 CAPP, 노심열유체해석 코드 CORONA, 안전해석 코드 GAMMA+를 만들었다. 성능을 인정받아 일부를 미국 차세대원자로개발사업(NGNP)에 수출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고온가스로 시험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전문성 부족으로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됐다.
미국 USNC는 현재 캐나다 광산 전력공급용 초소형 고온가스로를 설계하고 있다. 원자력연과 기술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