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 하나의 기업처럼 움직이고, 정부 기업 NGO 대학 등이 하나로 뭉쳐 함께 일하고자 하는 의지로 만들어내는 혁신 플랫폼이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혁신 플랫폼은 네덜란드 발케넨더 내각 정부정책 최고자문기구이다. 최고위 수준에서 혁신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기획단계에서 이해관계자 광범위한 참여를 보장한다.
발케넨더 네덜란드 전총리(43대, 2002~2010)는 20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회장 윤동한) CEO 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케넨더 전 총리는 “국토의 3분의1 이상이 바다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국민과 국토를 보호하고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17세기 네덜란드 부흥기 전통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자는 전략에서 혁신플랫폼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튤립으로 대표되는 농업은 물론 바다보다 낮은 국토 보존을 위한 수자원산업 혁신, 물류유통, 건축분야에 이어 창의적인 게임분야와 화학분야까지 뛰어난 성과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과 네덜란드는 하멜, 헤이그 등으로 인연이 깊다”면서 “중소기업정책, 기업가 정신에서 안정된 나라인 네덜란드와 혁신과 영감이 뛰어난 한국이 협력하면 양국에 큰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클래스300기업 CEO아카데미'는 대한민국 경제 허리를 맡고 있는 회원기업 CEO가 국내외 저명 인사 강연을 듣고 다양한 경제 정책 및 현안에 대해 혜안을 갖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CEO아카데미에는 윤동한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 회장(한국콜마 회장)과 이성호 유니테크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등 회원사 CEO 및 임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