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송금 센트비, 스타트업 최초 24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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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가 21일 부산, 울산 및 경남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CS센터를 김해에 오픈했다. 20일 오픈 기념식에서 베트남, 필리핀, 태국 전통의상과 센트비 유니폼을 착용한 직원이 밝게 웃고 있다.

해외 송금 스타트업 센트비가 해외 현지 금융사와 잇단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공격 사업에 나섰다. 또 올해 하반기 인바운드 송금(해외에서 한국으로 송금) 시장에도 뛰어든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외 송금 전문 스타트업 센트비는 필리핀 현금 송금전문 수취 점유율 1위 기업인 세부아나(Cebuana), 베트남 무역은행(Vietcombank), 말레이시아 트랭글로(Tranglo) 등과 제휴를 맺고 해외 송금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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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현재 6개국에서 센트비 해외 송금 서빗를 이용할 수 있지만 올 연말까지 동남아시아, CIS국가, 영미권 등 24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현지 파트너 22개사와 서비스 연동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다음 달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러시아,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로 송금 서비스를 확대한다. 7월에는 싱가포르,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고 11월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미얀마, 파키스탄까지 진출한다.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최다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8월께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하는 '당발 송금' 외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인바운드 송금'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관련 API 구축 작업을 완료한 상황이다.

중국, 베트남 등 규모가 큰 국가에서는 환전 국가 간 결제 비즈니스도 펼친다.

현지 파트너 채널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대출, 교육사업, 통신사업 등 신규 서비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시일이 연기됐던 서울시 외화송금 사업이 하반기 본격화된다. 사업자로 선정된 센트비는 조만간 서울시와 구체적 서비스 적용에 착수한다.

21일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CS센터도 오픈한다.

해외 송금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위해 센트비 서비스 가입 및 인증 방법, 송금 방법 및 절차 안내, 수취 방법 안내 등 1대1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통신 서비스, 비자 문의 등 생활 전반 편리함을 제공하고 국가별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센트비 해외송금 서비스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최대 90%까지 저렴하다. 보통 2~3일이 걸리는 해외송금 소요 시간도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시간 이내로 편리하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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