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프라 개선과 도시간 연결성 문제 등에 해결책을 찾는 37개국 70개 발주처가 한국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사장 권평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 2018'을 개최한다.
각국 정부부처와 국영기업 총 프로젝트 규모가 748억달러(약80조1100억원)에 달하는 해외 프로젝트 관련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기술융합과 연결로 대표되는 최근 프로젝트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올해 행사 주제는 '스마트한 세상, 연결된 도시(스마트한 세상, 연결된 도시(Smart World, Connected City)'다.
이날 기조연설은 리차드 마샬 비엠아이리서치 수석연구원이 세계 건설시장의 트렌트와 전망을 진단했다. 이어 서울시 도시재생 사례와 사우디 스마트 시티 추진현황(네옴·NEOM 프로젝트) 등 세계 각국이 처한 도시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오후 '프로젝트 설명회'에서는 수송, 도시재생, 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별 프로젝트 발주기관에서 우리기업이 참여할만한 프로젝트 정보를 소개했다. '기자재조달 설명회'에서는 글로벌 기업 벤더등록 절차가 소개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1조5000억 달러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에 따른 미 인프라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했다. 미국 매릴랜드, 아리조나, 버지니아 주정부 교통국 관계자를 초청, 추진 프로젝트와 PPP(민관협력) 제도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둘째 날 상담회에서는 수송 인프라, 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70개 발주처와 우리기업 204개사 간 일대일 상담 404건을 진행한다. 도시재생과 새로운 주거 공간 조성을 위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도시연결성으로 나타나는 '지역통합 경제협력' 프로그램이 해외 건설시장의 새로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기자재 납품을 위한 상담회도 마련됐다. 멕시코 석유공사(PEMEX), 남아공 전력청(ESKOM), 태국 수관리청(WMA) 등 기자재 구매수요가 있는 주요 국영기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81개 국내 기업과 구매 상담을 진행한다. 대우, 대림, SK, 삼성 등 국내 대기업 EPC사도 참여해 중소형 플랜트 기자재 업체들과 해외 동반진출을 모색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한국은 급격한 인구증가와 폭발적인 도시화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신도시개발 및 도시기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다”며 “이번 글로벌 플로젝트 플라자를 통해 유사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해외 발주처가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