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철타고 가기 좋은 도심 속 골목길 재발견 여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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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회기동 벽화골목, 안산역 다문화거리, 보정동 카페거리. 코레일 제공

코레일(사장 오영식)이 17일 교통 체증 걱정 없이 전철타고 가기 좋은 '도심 속 골목길 재발견 여행'을 소개했다.

먼저 서울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에서 경희대 방향으로 걷다보면 벽화골목을 만날 수 있다.

동대문구와 경희대가 함께 진행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취업과 미래를 고민하는 20대 모습을 표현하는 내용 등 재미있고 위트 넘치는 벽화가 가득하다.

신도림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문래동 예술촌도 눈길을 끈다. 문래동은 일제강점기 방적공장이 모인이후 철강공장과 철제상이 밀집해 있다. 예술가들이 모여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이색거리로 자리 잡았다.

4호선 안산역 1·2번 출구로 나가면 다문화거리가 있다. 안산시 단원구는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베트남 쌀국수, 캄보디아식 스테이크 록락, 우즈베키스탄 전통 펍(Pup)까지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분당선 보정역 1·4번 출구는 북카페, 키즈카페, 전통찻집 등이 모여 있는 '보정동 카페거리'가 있다. 카페거리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는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경의중앙선 공덕역 4번 출구 소담길은 높은 빌딩 바로 옆으로 오래된 골목이 공존해 있다.

골목사이 자리 잡은 숲길은 방문자들에게 아늑함을 선사한다. 김치찌개와 샌드위치 가게 등 직장인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식당들은 넉넉한 인심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꼭 멀리 가지 않아도 전철을 타고 간편하게 갈 수 있는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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