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인증,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시작

한국정보인증이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은 16일 차세대 전자서명 플랫폼 '싸인오케이(signOKay)'를 오픈한다. 싸인오케이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계약서는 물론 각종 신청서나 동의서 등 법적 서명이 필요한 모든 문서에 전자서명하는 서비스다.

싸인오케이는 시스템이나 솔루션 구축 없이 회원 가입만으로 웹에서 계약을 위한 전자서명이 가능하다. 종이 문서 보관 비용도 필요 없다. 싸인오케이 홈페이지에 계약 문서를 업로드해 전자서명한 뒤 이메일로 전송한다. 계약 상대방은 PC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간편하게 전자서명한다.

계약 당사자가 오프라인으로 만나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다. 비용을 들여 종이계약서를 출력하고 등기우편 등으로 주고받지 않는다. 싸인오케이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5분 내 계약을 마무리한다. 기존 종이 문서 계약은 평균 6000원 이상 비용과 3~4일 이상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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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인증이 싸인오케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싸인오케이는 당사자 간 모든 전자서명 이력을 블록체인 기술로 보관한다. 전자서명 당사자끼리 공유해 투명성을 보장한다. 싸인오케이는 디지털 인증서를 이용한 국제 표준 방식으로 전자서명한다. 서명이나 도장 이미지를 이용한 전자서명보다 강한 법적 유효성을 보장한다.

전자계약 후 문제가 발생하면 서명한 주체가 상대방 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상대방이 부인할 경우 증명이 쉽지 않다. 디지털 인증서로 전자서명을 한 경우에는 이미지를 이용한 경우 보다 높은 증거력을 제공하며 쉽게 증명된다.

한국정보인증은 법에 따라 공인인증서로 전자서명하는 사업군을 위해 공인인증서 전자서명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않으면 한국정보인증이 무료로 발급한 싸인오케이 전용인증서로 전자서명한다. 사용된 인증서 정보를 시각화해 상대방이 유효한 인증서를 사용했는지를 쉽게 확인한다.

싸인오케이는 장기 유효성 확인이 가능하다. 대부분 계약문서 등이 장기 보관된다. 한국정보인증은 타임스탬프 기술과 장기 유효성 확인(LTV) 기술을 이용한다. 인증서가 만료돼도 전자서명 유효성을 확인한다.

김상준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싸인오케이는 계약 건수가 많거나 동일한 계약을 주기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기업과 자체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하기 힘든 중소기업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인프라 전자문서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면서 “페이퍼리스 시대를 맞아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을 20여국에 수출했다”면서 “싸인오케이 서비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정보인증은 싸인오케이 서비스 오픈 후 한 달간 가입비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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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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