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이 2년 연속 전국 1위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도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 실적 평가에서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부산랩)이 전국 처음으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콘텐츠 창작자 지원사업이다. 상상력을 창작〃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 9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부산랩은 2014년 센텀센터를 시작으로 2015년 금정센터, 2016년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지난해에는 경성대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국 최대 규모다.
부산랩은 '웹툰', '1인미디어', '보드게임' 등 매년 전략 장르를 선정하고, 이 전략 장르에 초점을 맞춰 창작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타 지역과 차별화했고, 실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주 요인이다.
부산랩이 지난 2015~2016년 전략 장르로 지원한 '웹툰'은 부산글로벌웹툰센터 설립 성과로 이어졌다. '1인 미디어'와 '보드게임 디자인'에 이어 올해는 '콘텐츠디자인'을 전략장르로 지정, 집중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라이브음악 영상콘텐츠, 브랜디드 바이럴 영상콘텐츠, 지역출판 워크숍 등을 개설, 콘텐츠산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인센티브 2억원을 포함해 16억5000만원을 투입, 내년까지 2년 동안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태건 원장은 “올해부터는 실제 콘텐츠를 만들고 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개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