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여객기 하부 화물실에 승객을 위한 침대칸을 설치하는 계획을 미국 C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에어버스는 항공 설비업체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와 자사 중장거리 여객기 A330에 침대칸을 처음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각국 항공당국 공식 허가를 받겠다는 로드맵도 공개했다.
에어버스는 침대칸이 화물 운송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행기 동체 바닥에 화물을 싣는 시스템 형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피너 에어버스 객실·화물 담당 최고 책임자는 “(침대칸 설치는) 고객 편의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다른 항공사들이 매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