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가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마블과 DC를 제쳤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 미국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기준으로 만화 카테고리 최고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웹툰 수출로 미국 시장에서 마블과 DC는 물론 소년점프를 제치고 구글플레이 만화 카테고리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레진코믹스가 처음이다.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8월까지 해당 카테고리에서 마블과 DC에 이어 3위를 기록하다 10월 해당 카테고리에서 처음 마블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구글플레이 만화부문 최고매출 순위는 레진코믹스(1위), 마블(2위), DC코믹스(3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현지에서는 일본 소년점프 미국서비스를 포함한 5위권 각축전이 치열했다.
레진코믹스는 2015년과 2016년 일본과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800여편 연재웹툰을 포함 6500편 만화를 서비스 중이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에서는 160편 한국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한다. 일본시장에서는 150편 한국웹툰과 300편 일본만화를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한국 웹툰 최초로 해외수출 100억원 돌파에 이어 올 1분기 미국 구글플레이에서 마블을 꺾으며 해외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레진코믹스 미국은 지난해 한국 웹툰 수출로 66억원 결제액을 기록했다. 전년도 8억원 대비 755% 성장하며 전체 해외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레진코믹스는 '다양한 장르의 좋은 작품 발굴, 외국어 콘텐츠제작 고도화, 해외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미국시장에서 성장 발판 요인으로 꼽았다.
레진코믹스는 전담팀에서 영어 콘텐츠로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해외독자 일상채널인 SNS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북미 최대 만화축제인 '애니메 엑스포' 등에 참가해 현지팬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만들었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좋은 콘텐츠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한국 웹툰산업 미래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