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글로벌PS(대표 이영작)는 바이오벤처와 공동 임상 개발을 하는 개발중심바이오벤처(NRDO) 사업을 강화한다.
NRDO는 연구를 하지 않고 개발에만 집중하는 사업 모델이다. 협업 기업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연구를 담당하고 나머지 기업이 임상시험, 상용화 등 개발 업무를 맡는다.
LSK글로벌PS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서 NRDO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한다. 오랫동안 축적한 임상시험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벤처에 투자한다.
지난해에는 에빅스젠, 지엔티파마 등 3개 기업에 투자했다. 해당 기업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LSK글로벌PS는 임상시험을 대행한다. 수행비용 대신 회사 지분을 받고, 앞으로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더 큰 보상을 받는다.
이 회사는 올해 NRD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경쟁력 있는 국내외 바이오벤처를 물색하고 있다. 임상시험 대행을 넘어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2000년에 설립된 LSK글로벌PS는 국내 대표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국산 CRO 기업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의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2년 출시한 약물감시 서비스, 임상 서비스 분야에서 'ISO9001'을 획득한 것 역시 국산 CRO 기업 최초다.
주요 서비스는 △메디컬라이팅·리서치 △신약 개발 컨설팅 △의약품 인·허가 △임상시험 셋업, 운영, 관리 등 임상 시험 영역이다. 글로벌 CRO 기업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과 고객 환경에 맞는 최적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CRO 시장 규모는 3772억원이다. 최근 3년 동안 12.5%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외산 CRO 매출 비중은 70%에 이른다.
지난해 LSK글로벌PS의 매출은 214억원이다. 올해는 25%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국산 CRO 기업 가운데 매출, 인력, 제품 포트폴리오 면에서 최대 규모다. 시장 점유율은 10%가 안 된다.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우선하면서 임상시험 역시 외산 기업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영작 LSK글로벌PS 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탄탄한 CRO 기반은 필수”라면서 “국내 제약 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제1 목표로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LSK글로벌PS 기업현황>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