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고기 수입 1억 달러 돌파..매년 최고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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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고기 수입이 1억 달러를 돌파하며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관세청은 양고기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액 1억900만 달러, 수입중량 1만5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고기 수입액은 2015년 4430만 달러(7803톤), 2016년 6012만7000 달러(1만832톤), 2017년 1억915만2000 달러(1만5151톤) 등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2월 수입액도 2185만4000 달러(2766톤)로, 전년 동기 대비 20%나 늘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제적인 양고기 수입 증가는 국내 먹거리 문화의 다변화로 전문 음식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지방질이 적고 고단백 식품으로 관심 받고 있는 양고기 수입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고기 수입 국가는 호주(91.5%)가 높은 비중으로 2000년 이후 최대 수입국을 유지하고 있으며, 뉴질랜드(8.5%)가 나머지를 차지했다.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양고기 단가도 2015년 ㎏당 5.7달러에서 2017년 7.2달라로 상승했다. 냉동보다 가격이 높은 신선·냉장 양고기 수입량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양고기 수입에서 지난해 신선·냉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2015년(11.5%)과 비교해 10.1%포인트 증가했다.

이종욱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최근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양고기를 많이 접하게 됐고, 요리나 예능프로 등 TV를 통해 소개되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한 것 같다”면서 “최근엔 냄새에 민감한 손님들을 입맛에 맞춰 신선·냉장 수입량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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