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길 달려볼까...경기도 드라이브 명소 4선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계절이다. 유명 관광지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잠시 만날 수 있는 벚꽃도 좋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벚꽃 속에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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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삼회리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가평 삼회리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경기도 가평 대표 벚꽃터널인 '북한강로'는 신청평대교에서 양평군 서종면으로 이어지는 강변도로다. 가평 청평면 삼회1리 마을회관에서부터 북한강변을 따라 벚꽃 터널이다.

이 구간 중 삼회리 벚꽃길은 신청평대교를 지나면서부터 삼회리 큰골까지 4.5㎞ 구간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벚꽃길 사이사이 노란 개나리와 붉은 진달래가 어우러진다. 벚꽃길과 함께 흐르는 북한강 물줄기도 시원하다.

가평 에덴벚꽃길은 도로명 자체가 벚꽃길이다. 30여년 전 길가를 따라 심은 수백 그루 벚꽃 묘목이 나무로 자라 터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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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버랜드 정문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용인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버랜드 정문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용인 에버랜드 인근은 자동차를 타고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코스다. '벚꽃 가로수 길'은 영동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부터 에버랜드 정문에 이르는 5㎞ 구간이다. 차 안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상춘객들이 많이 찾는다.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림과 호수 주변 왕벚나무 산책로는 에버랜드 벚꽃 감상 백미다. 호암호수 맞은편 산에 조성된 벚꽃림에는 왕벚, 산벚 등 1만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있다. 개나리, 목련, 영산홍 등 다양한 봄꽃들과 어우러져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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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랜드~서울대공원~렛츠런파크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과천 서울랜드~서울대공원~렛츠런파크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도 주차장에서 미술관까지 순환로가 손꼽히는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다. 렛츠런파크 야간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 6㎞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 4㎞ (외곽순환길, 호수둘레길, 미술관길 등) 등 10㎞에 걸쳐 3000그루 벚나무가 만개한다. 25년생 왕벚나무가 길 양쪽에서 꽃비를 뿌린다.

서울랜드는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아 여의도보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다. 도심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할 수 있는 벚꽃 명소다. 벚꽃 감상 시기를 놓쳐도 뒤늦게 개화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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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광주 남한산성 & 팔당호 벚꽃길 드라이브 코스

광주 남한산성 벚꽃길은 남한산성 관리사무소부터 중부면사무소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 8㎞에 걸쳐 이어진다. 초입부터 산성천과 벚꽃 가로수가 조화를 이룬다.

팔당호 드라이브 코스는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지방도 코스다.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37번 지방도 12㎞를 따라가다 보면 3000여 그루 벚나무가 펼쳐진다. 팔당호 경관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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