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지난달 미국 달러 약세 영향으로 반등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 달러로 전달(3948억 달러)보다 19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630억8000만 달러로 91.5%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38억2000만 달러(6.0%), IMF 특별인출권(SDR) 34억3000만 달러(0.9%), IMF포지션 16억3000만 달러(0.4%), 금 47억9000만 달러로 각각 구성됐다.
한편, 한편,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전월과 순위가 같았다. 1위는 중국, 2위는 일본, 3위는 스위스, 4위는 사우디아라비아, 5위는 대만 등이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