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를 혁신해 대구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바꾸겠습니다.”
대구시장 재선을 노리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물, 의료, 미래형자동차, 로봇, 에너지 등 5대 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한 기업이 성공적으로 기업활동을 하고, 청년이 꿈을 실현하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4년 전 대구시장 취임 초부터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등 전통 주력산업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래 신성장 엔진 없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패자'가 될뿐이라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가 지난 4년 간 신성장산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은 것도 그런 이유다. 물산업과 관련해 국내 유일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롯데케미칼과 PPI평화 등 20개 유망 물기업을 유치했다. 미래형자동차 분야는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엄이 1톤급 전기 상용차를 개발 중이다.
그는 미래형자동차와 관련 “내년까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산단, 수성의료지구 일원에 자율주행 원스톱 실증환경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대구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테스트베드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미래 먹거리 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물, 의료, 미래형자동차, ICT융합, 청정에너지, 기계로봇, 소재, 문화 등 8대 분야 중심의 민관산학연 협의체를 구성, 시 주도가 아닌 시민·기업·지원기관·대학이 주체가 돼 논의하고 결정하는 상향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기업이 4차산업혁명 혁신역량을 육성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청년인재 외부유출과 청년 일자리 창출은 창업지원, 청년 소상공인 육성, 소셜벤처 및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의 지난해 지역 순유출 인구는 9260명으로 감소세지만 연령별로는 청년층 유출 비중이 50.7%로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
권 예비후보는 “대구삼성창조캔퍼스 창업지원 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동대구벤처밸리 활성화 등 벤처 창업 및 규모별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팝업레스토랑, 문화예술형 특화시장, 청년몰 조성 등 청년 소상공인을 적극 육성하고, 청년 스스로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소셜리빙랩,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새정부 들어 국비지원 공모사업이나 예타사업 선정과정에서 예전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시장이 되면 각 사업별 추진전략을 더 꼼꼼히 챙기고 치밀하게 준비해 중앙부처와 다각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입니다.”
권 예비후보는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국비 지원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대구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중앙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분권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실현하려면 지방분권을 통해 지방의 힘을 키워야한다”면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과 문화, 일부 복지 문제 등을 지방 정부가 맡아 시민에게 양질의 자치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