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위해 전문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을 도입한다.
3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미국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 분석기업 체인널리시스와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불법자금 추적 솔루션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를 도입한다.
체인널리시스는 암호화폐 입출금 데이터 정보 등 관련 빅데이터를 시각화해 자금 흐름을 손쉽게 파악하고 추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암호화폐가 이동한 정보는 물론, 환전에 이용한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까지 파악해 효과적인 자금세탁 범죄 예방이 가능하다.
업비트는 체인널리시스 도입으로 범죄 악용 시에도 추적이 어렵다는 암호화폐 문제점을 개선하고, 블록체인 본연의 장점을 살린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산업의 핵심기술이지만 초기 단계에서 불법으로 악용하는 사람이 있어 산업 성장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체인널리시스 도입으로 불법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사례를 조기 발견해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체인널리시스 도입으로 현재 시행 중인 실명거래계좌, 다단계 코인 최초 신고자 100만원 포상 등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업비트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다단계 코인 신고제와 함께 자금세탁 방지와 불법행위 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본인명의 휴대폰 인증, 이메일 인증, 실명거래계좌 인증을 모두 거친 회원에게만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