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과 빌딩 관리 솔루션으로 전남대학교를 스마트캠퍼스로 만든다.
삼성전자와 전남대학교는 '스마트캠퍼스 구현을 위한 b.IoT 통합 솔루션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b.IoT 솔루션'은 IoT 기반 빌딩 관리 솔루션으로 공조·조명·전력·보안·네트워크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효율적인 빌딩 운영을 지원한다.
전남대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17개 동에 제각기 설치돼 있던 시스템에어컨 실내기를 b.IoT 솔루션으로 통합 관리한다. 피크 시간 전력 제어, 비효율 운전 기기 감지, 에너지 소비 목표 설정에 따른 사용량 모니터링 등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b.IoT 솔루션은 건물에 와이파이, 지그비(Zigbee),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는 '무선 IoT AP'를 설치해 CCTV, 스마트 컨트롤러 등 빌딩 관리에 필요한 주요 기기를 무선으로 제어한다. 유선 케이블만 사용하는 기존 방식 보다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냉난방 시간까지 자동으로 계산하는 등 최적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 b.IoT 솔루션은 건물 각 실별 냉난방 관리를 통해 쾌적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고, 스마트 출결 시스템, 식당·도서관 혼잡도 모니터링·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전남대는 향후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넘어 스마트캠퍼스 구현을 위해 AI·DI(Data Intelligence) 등 신기술을 적용한 IoT 솔루션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제공하고 캠퍼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 b.IoT 솔루션'을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해 미래형 스마트캠퍼스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