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 전격 방중…북중 관계개선에 이목 집중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의 고위급 인사의 방중설이 돌면서 북중관계 개선에 전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일본 니혼TV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특별열차가 전날 오후 3시께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는 과거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 타던 특별열차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김여정 부부장의 방중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열차보다는 비행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미리 중국과 조율이 필요한 점으로 김 위원장의 직접 방문 가능성을 낮게 봤다.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북한의 고위급 인사 방중은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읽힌다. 경제 회복이 급한 북한으로선 경제의존도가 높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남한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보다도 더 시급하다는 관측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미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양국 모두가 원하는 회동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직후 북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 관계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로 본다”며 “북측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미 며칠 전에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실제 베이징에 어느 분이 가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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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5일 정의용 수석 특사를 비롯한 대북특사단을 만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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