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사업장 안전과 보건 환경 국제 인증을 받았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소형 배터리 생산라인이 위치한 삼성SDI 천안사업장이 최근 산업안전과 보건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45001은 안전보건 분야 최초 국제표준 규격이다. 환경, 위험요소 관리 능력, 기업 안전문화 등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엄격한 평가와 검증을 거쳐 이를 충족한 사업장에 대해 인증서를 부여한다.
안전보건과 관련된 민간기관 표준은 있었지만 국제표준은 ISO45001이 처음이다. ISO가 지난해 11월 최종 국제 규격안을 발표했고 이달 규격이 발효됐다.
삼성SDI는 국제표준을 인증 받기 위해 국제 규격안 발표 직후 '안전환경 표준화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사내 안전보건 분야 강화 활동을 진행했다. TF는 ISO45001 규격 요건과 당사 현황 분석, ISO인증 요건 교육, 표준 재정립 등을 추진했다. 사내 안전문화 인식 강화 목표를 상향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선제 대응으로 표준 제정 후 이른 시일 내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삼성SDI는 임직원의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위험성이 최소화되었음을 국제 인증 받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증 획득을 계기로 전 사업장의 안전보건 환경을 더욱 개선한다.
이기채 삼성SDI 소형제조센터장 전무는 “경영활동 전반에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2016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환경부에서 수여하는 녹색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전사에서 환경 개선과 관련 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2011년에는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