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지방의원 등 780명이 22일 바른미래당에 집단 입당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지방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도 대거 포함됐다.
안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2차 인재영입 발표를 갖고, 한국당을 탈당한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과 박용순 현 서울 구로구의장 등 786명이 입당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풀뿌리 일선에서 뛰던 분들이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면서 “한국당 소속으로 정치하면서 곰팡내 나는 구태에서 탈당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입당한 전·현직 지방의원은 모두 7명이다. 한국당을 탈당한 △양창호 전 서울시의원 △박용순 현 서울 구로구의장 △김주은 현 서울 동작구의원 △이준영 현 경기 부천시의원 △정병호 전 서울 은평구의원 △박원규 전 서울 동작구의장 △권오식 현 서울 관악구의원 등 이다.
안 위원장은 이들을 이번 '6·13 지방선거'에 즉시 전력으로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이날 입당원서를 작성해 안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자기 검증과 공명선거 등을 약속하는 '클린서약서'를 작성해 전달했다. 이들은 “과거 양당제의 미몽에 빠져 구태 정치에 매몰된 기득권 정당의 한계를 느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와 비판을 위해 다당제 시대의 대안 야당인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야당 노릇은 망각한 채, 공천놀음, 권력놀음에 빠져 있는 자유한국당의 구태정치를 과감히 버리고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찾아오신 분들”이라며 “개헌놀이에 빠져 있는 정부여당을 6·13 지방선거에서 경고하고 심판하자”고 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