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확대·원천기술로 1400조 스포츠 시장 잡자" 과총 정책포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회장 김명자)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포츠 산업과 과학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제7회 과총 과학기술혁신정책포럼을 안민석 의원과 공동 개최한다.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과학기술 발전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저조하다. 독일은 스포츠장비연구소(FES)가 썰매 기술을 전담 연구하고, 이를 1급 기밀로 분류한다. 영국은 2006년 시작된 연구 혁신 프로그램에 매년 1600억원을 투입, 탄소섬유 부품을 쓴 조정 보트로 메달을 휩쓸었다. 캐나다는 동계올림픽 1위를 목표로 700억원을 투입해 신소재 스키, 스노보드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산업 전체의 96%가 10인 미만 영세 사업체다. 기초·원천 기술이 부족해 인기 동계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보드 제작사도 드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7년부터 5년 간 250억원을 스포츠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했지만 단기 사업에 그쳐 노하우를 축적하지 못했다.

과총과 안 의원실은 14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스포츠 산업 시장 진출을 위해 R&D 투자 확대, 원천기술 확보 방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포럼에는 이기광 국민대 체육학과 교수, 최해천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가 발표한다.

김영관 전남대 교수, 김윤수 애플라인드 대표, 김혜영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박형오 비솔 사장, 송진석 진글라이더 대표, 임영아 문체부 과장, 황종학 한국스포츠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이 토론한다.

과총 관계자는 “스포츠 산업과 과학기술의 역할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이 스포츠·과학기술 융합연구의 진작과 관련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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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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