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토리노 람보르기니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토리노 람보르기니 그룹 첫 합작법인 사례로, 다산네트웍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이어 정보기술(IT)기기 전반에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 모회사 다산인베스트는 토리노 람보르기니 그룹과 합작법인 '티엘 인터내셔널'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산인베스트가 지분 70%, 토리노 람보르기니가 30%를 보유하게 된다. 법인 소재지는 한국이다.
합작법인 설립으로 다산과 토리노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양사는 지난해 5월 250만원 상당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IT기기 전반에 확대 적용하는 게 합작법인 역할이다. 토리노 람보르기니로부터 '람보르기니' IT제품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이전받아 람보르기니 스마트워치·밴드 개발 등을 추진한다. IT기기 등 직접 사업 이외 람보르기니 상표권을 활용한 서브 라이선스 사업도 진행한다.
대표는 변지환 행복한제작소 대표가 맡는다. 남 회장은 합작법인 이사회 의장을,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과 안드레아 카사 토리노 람보르기니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합작법인은 다산 기술력과 람보르기니 가문의 유산을 통합해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힘을 모을 것”이라면서 “이탈리아 디자인과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독창적인 제품 기획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세계 프리미엄 IT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회장은 “합작법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라인업하고 글로벌 시장 포지션과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브랜드와 디자인, 기술력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호텔에서 현지 파트너 '토안 카우 럭셔리'와 론칭 행사를 개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첫발을 내딛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