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들이 마이크로 LED 기술개발에 뛰어들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최근 5년간 6배 급증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10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모두 385건이다. 지난해 특허출원은 120건으로 절정을 찍었고, 5년 전인 2013년(19건)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5~100μm(마이크로 미터)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로, 칩 자체를 화소(픽셀)로 활용할 수 있어 적용범위가 크다.
플렉서블이나 롤러블 화면을 구현하는데 적합하다. 색재현성, 전력소모량, 응답속도 등이 OLED보다 뛰어나 LED 특허출원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 압도하고 있던 OLED와 달리 마이크로 LED 관련 출원은 외국 기업이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2008~2017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 119건(33.2%), 외국 기업 116건(32.4%)이다.
이어 중소기업 58건(16.2%), 대학 및 연구기관 55건(15.4%), 개인 10건(2.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종찬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기업들은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우선적으로 획득, 우위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