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디지털카메라' 들고 봄 나들이 가즈아~

스마트폰이 대중화하면서 수많은 정보기술(IT)기기가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가 대표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후 10년 동안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66% 감소했다.

쇠퇴 기미가 뚜렷했던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에 영상을 올리려는 젊은 층이 수요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내수용 디지털카메라 출하 대수는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도 국내외 여행객이 늘면서 미러리스와 DSLR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선명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담기에는 디지털카메라가 제격이다. 감상하는 재미도 있지만 사진 찍는 재미는 더 쏠쏠하다. 인물은 물론 바다, 석양 등 자연 색을 그대로 담아낸다. 기능은 좋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져 어디든 갖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디지털카메라와 함께 하는 봄나들이 기쁨은 두 배로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다나와리서치에 따른 캐논(40%)은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소니(37%)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캐논은 'EOS 시리즈'로 DSLR 카메라를 비롯, 렌즈교환식 카메라 대중화를 이끌었다.

캐논은 DSLR 부문에서도 1위(75%)를 차지했다. 전통의 강호 니콘(24%)은 2위에 올랐다. 나머지 제조사 점유율은 모두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제품만 봐도 1년 동안 '캐논 EOS 5D Mark IV'와 '니콘 D750'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세다.

수년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살펴보자. 작동이 쉬우면서도 전문가급 화질을 보장하는 강점 덕에 여전히 인기가 높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화질이 뛰어나다. 사용자 입맛에 맞게 렌즈를 골라 쓸 수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 1위는 소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소니는 전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60%를 차지했다. '알파 A6000 16-50mm OSS(13%)'는 가장 많은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 344g 무게 중급형 미러리스 카메라 A6000은 2430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 하이브리드오토 포컷(AF), 팝업 플래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일상의 순간을 보다 생생하게 간직하고 싶다면 동영상이 안성맞춤이다. 캠코더로 촬영하면 차원이 다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최근 여행 테마가 수상스키, 산악체험 등 체험 위주로 확대되면서 액션캠이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각종 블로그나 TV에서 액션캠 노출이 많아진 것도 분위기에 일조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캠코더 판매 가운데 66%가 액션캠이다. 일반캠코더(23%)에 비해하면 세 배나 많이 팔렸다. 지난해 '소니 FDR-X3000R'이 1위(18%)를 달린 가운데, 'SJ9000X ELITE(해외구매)', '고프로 히어로5 블랙'이 각각 14%,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따라 점유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출시된 액션캠은 소형 크기에 45~120g 가벼운 무게다. 초고화질(4K UHD), 방수, 손 떨림 방지 기능, 액정 등 지원하는 기능이 다양하다. 전체 액션캠 78%가 4K일 정도로 스펙이 높아지는 추세다.

ⓒ게티이미지뱅크

2017년 2월~2018년 1월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별 점유율(판매량기준, 단위 %)

자료 : 다나와리서치

2017년 2월~2018년 1월 DSLR 디지털카메라 제조사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 : 다나와리서치

2017년 2월~2018년 1월 디지털카메라 분류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2월~2018년 1월 캠코더 종류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2월~2018년 1월 액션캠 해상도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