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부산 남구 소재 용호만의 악취 원인 조사와 악취제거, 복원 예산이 확보돼 악취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호만 환경 복원 사업에 악취 및 복원효과 등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총 3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각각 '용호만 저서환경 복원사업'과 '악취 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에 2억8000만원,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용호만 저서환경 복원사업'은 바다 속 생태계 교란 없이 친환경적 피복(Active Capping) 기법으로 진행된다. 주변 악취실태 조사는 주요 지점의 악취 측정 및 분석하는 악취 모델링을 통해 악취인인 규명과 동시에 악취 해소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용호만은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준설을 통한 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질, 퇴적물 오염도 개선 효과가 미미해 지역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12년까지 97억원을 들여 바닥의 오염된 토사 준설 제거 사업을 벌였지만, 악취가 사라지지 않아 예산낭비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예결위 활동을 통해 예산확보에 주력해 온 박재호 의원은 “올해 하수관거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예산 5억 3천만원을 확보했고 향후 약 25억원을 더 투입되는 만큼 주민들의 건강과 주거환경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더없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재호 의원은 “용호만 악취 문제는 당선 초부터 최우선 관심사였다”며 “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호 의원실 관계자는 “4월 중 예산이 확보된 두 사업의 착수 설명회를 갖고 주민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