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띵소프트에 60억 규모 증자 '던파' 후속 등 신작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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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띵소프트 대표

네오플이 띵소프트에 60억원을 투자한다. 띵소프트는 신작 개발과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6일 넥슨에 따르면 네오플은 2월 말 66억원 규모 띵소프트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출자 주식 수는 총 2만 주로 한 주당 33만10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네오플은 띵소프트에 총 457억원을 출자했다. 넥슨 관계자는 “네오플 투자금은 신작 개발과 운영에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띵소프트는 네오플 100% 자회사, 네오플은 넥슨코리아 100% 자회사다.

띵소프트는 정상원 넥슨코리아 신규개발총괄 부사장이 이끄는 개발 조직이다. 정 부사장을 주축으로 2005년 설립해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만들어 성공시키며 일약 국내 게임업계 최상위 개발 조직으로 떠올랐다.

네오위즈가 합병했다가 2010년 이후 핵심 개발자들이 퇴사해 동명의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네오플이 띵소프트 지분을 확보해 넥슨 계열사로 편입했다.

띵소프트는 정 부사장이 대표를 겸임한다. '페리아 연대기'를 비롯한 수종 신작을 개발 중이다. 대규모 자금과 인력 투입이 필요한 PC온라인게임을 담당한다.

페리아 연대기는 띵소프트가 2012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PC MMORPG다. 높은 자유도와 개성 강한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출시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내 지형지물과 게임룰을 바꿀 수 있다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논플레이어캐릭터(NPC)가 게임 내 미션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등 넥슨 인공지능(AI)·인텔리전스 기술 노하우를 녹였다.

띵소프트는 지난해부터 '던전앤파이터' 후속작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프로젝트 노크'라는 이름으로 개발 인력 충원을 시작했다. 언리언엔진4를 기반으로 한 고퀄리티 PC온라인게임이다. 사이드뷰 방식으로 제작해 사실상 던파 후속작으로 꼽힌다.

던전앤파이터는 네오플이 개발한 온라인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는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2000년대 후반 진출해 연간 수조원대 매출을 거두는 넥슨 알짜 상품이다. 지난해 기준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로만 1조원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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