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는 5G 활용 방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리 경험이 이통사가 5G 활용 사례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아킴 소렐리우스 에릭슨 5G 총괄은 26일(현지시간) 'MWC 2018'에서 기자에게 이 같이 말했다. 초고속 통신망 이외 다른 용도로 5G를 활용하는 게 이통사 최대 고민거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5G 망 구축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5G 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와 서비스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전망이나 명확한 전략이 없다. 이통사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소렐리우스 총괄은 “에릭슨은 38개 이통사와 44개 대학, 20개 산업군과 5G 활용 사례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으로 이통사의 5G 활용 방안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렐리우스 총괄은 에릭슨이 5G 장비 개발을 완료했고 지원 소프트웨어(SW)는 연내 개발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 칩 출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년 초면 5G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렐리우스 총괄은 “5G가 상용화되면 이통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많은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2026년 글로벌 이통사 한해 매출이 약 66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에릭슨이 MWC 2018에서 발표한 '5G 컨슈머 리포트'에도 담겼다. 5G 컨슈머 리포트는 5G 트래픽 증대에 비용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렐리우스 총괄은 “2023년까지 모바일 트래픽이 현재 8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에릭슨이 이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