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HFR)은 최근 SK텔레콤과 협력해 개방형 프론트홀 인터페이스 기반 무선 장치(RU)를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주장비사 가상화 기지국(O-DU)과 에치에프알의 5G 무선장치(O-RU)를 연동해 실제 실내 사무실 환경에 오픈랜(Open RAN)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례다. 국내 이동 통신 사업자의 무선망에서 오픈랜 기술의 실증 성공이라데 의미가 있다.
에치에프알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의 상용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양한 벤더 간 장비 연동을 통해 통신 인프라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개방형 프론트홀 표준에 기반한 멀티 벤더 호환성 확보는 5G 이후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에치에프알은 올해 3월 3일에 출범한 'O-RU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일본의 교세라(Kyocera)를 중심으로 한국, 대만, 인도 등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함께 협력해 O-RAN 호환 무선장치 개발 및 상호운용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치에프알은 교세라 O-CU/O-DU와의 연동을 위한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정종민 에치에프알 대표이사는 “이번 상용망 연동 성공은 에치에프알이 보유한 무선장치 기술력과 개방형 네트워크 대응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O-RU 얼라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통신 인프라의 혁신을 이끌고, 유연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5G 및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치에프알은 O-RAN이 실질적으로 효과성을 발휘할 수 있는 AI-RAN 기술개발 등 고도화된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