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8] 모바일 AP 시장에 AI 바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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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텍 헬리오 P60.

세계 2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체인 미디어텍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전시회 현장에서 사람 뇌 구조를 닮은 인공지능(AI) 연산 설계 블록 '뉴로파일럿 AI'를 탑재한 헬리오 P60을 선보였다.

미디어텍은 뉴로파일럿 AI를 내장한 힐리오 P60 모바일 AP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춰 사람의 얼굴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거나 더 스마트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텍 뉴로파일럿 AI는 구글의 신경망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인 안드로이드 NNAPI는 물론 텐서플로, 카페, 카페2 등 시중에 나와 있는 AI용 학습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헬리오 P60은 고성능 ARM 코어텍스 A73 프로세서 4개와 저전력 코어텍스 A53 프로세서 코어 4개 등 총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를 갖춘 옥타코어 구조다. TSMC 1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이전 세대 헬리오 P23과 비교하면 전력 효율이 12% 향상됐다. 롱텀에벌루선(LTE) 모뎀칩을 내장한 원칩 형태다. 올해 2분기 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미디어텍은 설명했다.

업계에선 미국 애플과 퀄컴, 중국 하이실리콘에 이어 대만 미디어텍도 스마트폰 AP에 AI 설계 블록을 집어넣으면서 단말기의 AI화가 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용 A11, 퀄컴은 스냅드래곤 845, 하이실리콘은 기린 970에 각각 AI용 설계 블록을 삽입했다. 삼성전자도 연내 엑시노스 AP에 관련 기능을 삽입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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