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증기금사, 올해 스타트업 및 4차 산업 기업 보증 확대

보증기금사가 스타트업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보증을 확대한다. 정부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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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본지가 입수한 국내 보증기금사 '2018년도 보증운용 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용보증 신규공급 규모는 신용보증기금 11조원, 기술보증기금 5조원으로 책정됐다. 이로써 보증 공급 총량은 신보가 45조원, 기보가 20조2000억원에 달한다.

창업 기업(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 보증도 확대했다.

신보는 올해 창업 지원을 포함한 경제기반 강화 부문에 30조5000억원을 할애한다. 2017년 당초 계획보다 2조8000억원 추가했다. 신용보증 공급 확대로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다.

이 중 창업기업 15조원, 4차 산업 기업에는 8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당초 계획보다 각각 1조5000억원, 2000억원 증가했다.

신보 관계자는 “올해는 창업 기업 및 수출기업, 4차 산업 기업, 일자리 관련 기업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보는 정부 '신성장 공동기준'에 해당하는 기업 대상으로 '신성장산업 보증'을 신설했다. 그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등 9개 테마 275개 품목에 해당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체는 지원 가능하다.

이외 중소기업을 위한 지식재산(IP) 보증 공급과 연구개발(R&D) 보증 공급을 각각 8000억원, 4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2017년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 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IP보증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보유한 특허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제도다. R&D 보증으로는 중소기업 연구개발 단계에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그만큼의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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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와 기보 모두 기업의 일자리 창출도 적극 지원한다.

신보는 경제활력 제고 부문 중 고용창출·유지 부분에 당초 계획 대비 6000억원 늘어난 4조원을 투입한다. 기업 차원에서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도 유도한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에는 보증 한도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보증 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기보는 '굿잡 보증'을 포함한 일자리창출 기업 보증에 4조9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4조3000억원에서 6000억원을 추가했다. 올해 1월 조직개편으로 신설한 '일자리 추진 본부'를 중심으로 일자리 관련 사업을 전개한다. 이달부터 기업은행과 협약, 일자리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협약 보증을 시작했다.

한편,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도 창업기업 및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자 올해 보증규모를 11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전년도 보증 운용 계획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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