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는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전기차 '넥쏘'에 연료전지용 전해질막(PEM)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넥쏘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차세대 친환경 수소전기차로 주목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하고 시범 운행했다.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스택(전기생성장치)을 구성하는 셀과 막전극접합체(MEA)의 핵심 구성 요소다. 연료전지스택은 수소와 산소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일으키는 장치다. 고어의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 기술을 근간으로 개발됐다.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스택에 적용, 전기화학 반응 효율성을 높인다. 내구성과 저온 환경에서 차량 시동 성능(냉시동성)을 향상시킨다.
고어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용 연료전지 기술 표준을 이끌어온 전해질막 기술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에서 개발된 모든 양산수소전기차에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을 공급했다.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됐다.
이 제품은 자동차 이외 상업용 고정형 연료전지시스템에도 사용된다. 파나소닉 '에너팜' 등 일본 주거시설에 난방과 전력공급을 하는 소형 열병합발전시스템에 적용됐다. 장기간 안정적이고 내구도가 높은 연료전지 성능을 제공했다.
사토루 에바타 고어 연료전지제품 매니저는 “고어는 1980년대 연료전지 산업에 진출한 이래 다양한 연료전지 적용 분야에 제품을 공급해왔다”면서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받는 만큼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다양한 곳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