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임 사외이사에 이강철·김대유씨

KT가 참여정부 출신 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KT는 23일 이사회에서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내달 임기 만료를 앞둔 박대근, 정동욱 이사 후임으로 활동하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 역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장석권 이사는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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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사외이사 내정자

이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노무현 정부에서 시민사회수석비서관과 정무특보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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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유 KT 사외이사 내정자

김대유 내정자는 강원도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장을 역임한 이후 2007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KT 이사회는 신임이사 선임안건을 별다른 논쟁 없이 빠르게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임 사외이사 2명 모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또는 융합 산업현장과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해석이 제각각이다.

정권 코드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 하면 현 정권 의중을 파악하거나 의사를 전달할 적임자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KT 사외이사는 “인사문제는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KT는 내달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를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23일 불법정치자금 조성 혐의로 KT 자회사인 KT커머스를 압수수색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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