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칠희 전 삼성종합기술원장이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20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희국 (주)LG 고문 후임으로 정칠희 새 이사장을 선임했다.
이희국 전 이사장은 2001년 12월 나노조합 창립 이후 16년 동안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나노융합산업 기틀을 다졌다. 나노조합은 나노기술 분야 산학연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2003년 시작한 나노코리아는 세계 2위 규모 국제 전시회로 성장했다. 2010년부터는 나노기업과 수요기업 간 사업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사도 설립 초기 24개에서 현재 104개로 늘어났다.
정칠희 신임 이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쳐 현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근고문을 맡고 있다. 2011년부터 나노조합 이사회 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이사장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더욱 많은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R&D 계획을 확대하고 나노코리아 내실화로 참가기업이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전시회로 육성하겠다”면서 “나노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정책 기획안을 정부에 제안해 회원사가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세메스, 주성엔지니어링, 제이오 등 5개 기업이 임원사와 감사사로 재선임됐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파루, 아모그린텍 등 5개사는 신규 임원사로 선임됐다.
나노조합은 '미래융합산업 견인을 위한 나노기업 지원 영역 확대'를 올해 사업 목표로 정했다.지난해 개소한 대전 T+2B(Tech to Business) 센터를 발판으로 중부 이남 지역까지 나노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나노소재 수요연계 제품화 적용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나노·수요기업 간 융합신제품 개발과 나노소재 사업화를 지원한다.
매년 7월 개최하는 나노코리아 전시회 영역 확대를 위해 인쇄전자 등 협력 가능한 전시 분야를 발굴해 동시 개최를 추진한다. 일본, 중국, 이란, 베트남 등 이미 구축된 해외 협력단체와 협력을 지속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판로개척 활동도 강화한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