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C, "금융권 미래를 위해 IT인프라 '패키지'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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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의 효과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것은 비용과 속도입니다. 금융IT 인프라를 패키지로 임대해 사용하면 두 가지 모두를 잡을 수 있습니다.”

8일 아나톨리 로지노프 BPC 뱅킹 테크놀로지 대표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으로 구현하는 안정적인 지불 플랫폼'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BPC 뱅킹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카드사, 은행 등에 결제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다. 세계 73개국에 200여 고객사가 있다. 이들 고객사는 BPC 모듈형 애플리케이션 '스마트비스타'를 사용한다.

로지노프 대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결제에 필요한 IT인프라를 어떻게 쉽고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스마트비스타'를 개발하게 됐다”며 “BPC는 단순한 패키지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업무 환경을 고려해 꾸준하게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신인승 BPC 뱅킹 테크놀로지 한국 지사장은 국내 금융권의 해외진출을 위해 IT인프라 '패키지' 활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금융권의 해외시장공략은 핀테크 혁신과 함께 가장 중요한 화두다. 지난해 인터넷 전문은행 등장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실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밝혔다.

신 지사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더 이상 한국에서 큰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글로벌 시장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실상은 글로벌 진출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이 사용하는 IT인프라는 국내용으로 해외에서 호환되지 않아 해외 진출 시 별도의 IT인프라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으로 해외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신 지사장은 “지불 결제와 IT시스템을 패기지로 계약해 운용할 경우 최대 30%비용과 1년 이상의 구축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세계 200여개 기업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호환성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국내서는 지난해 우리은행이 BPC와 해외 진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 신용카드 시스템 운용 계약을 체결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IT 시스템을 패키지로 구현했다.

신 지사장은 “우리은행이 스마트비스타솔루션 적용으로 자체 IT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금융사가 스마트비스타솔루션 적용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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