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상화폐 웹사이트 전면 차단에…비트코인 7000달러 아래로

중국의 가상화폐 관련 웹사이트 전면 차단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CNBC뉴스는 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가격 정보 사이트인 코인데스크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4.6% 내린 6988.85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1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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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영국 은행들이 신용카드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매수를 금지한 데 이어 중국까지 강력한 규제 대책을 내놓은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선 5일 중국 금융시보는 중국 정부가 해외 플랫폼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 관련 모든 웹사이트를 차단한다고 보도했다.

금융시보는 “중국은 금융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 또는 가상화폐공개(ICO)와 관련한 국내외의 어떠한 플랫폼도 제거할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시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다. 금융시보는 이어 “ICO와 가상화폐 거래는 공식 금지에도 중국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 뒤 많은 이들이 가상화폐 매매에 계속 참여하려고 해외 플랫폼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관뚜껑을 덮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9월 ICO를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관련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개인 간 은밀한 가상화폐 거래가 지속됐고 다수 사업자는 홍콩과 일본으로 이전해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코인당 763만5000원까지 내려 이른바 지난 2일 기록했던 연저점(768만6000원)을 경신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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