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이 분기 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휴젤은 2017년 4분기 잠정실적 매출액이 501억890만원, 영업이익 250억5871만원, 당기순이익 215억5721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6%,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50% 성장했다. 베인캐피탈 합병 PMI(합병 후 통합관리) 비용, TV광고홍보비, 영업 인센티브 등 비경상적 일회성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2017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820억8550만원, 영업이익 1019억2999만원, 당기순이익 822억3276만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 실적이다. 전년 보다 매출액은 46.6%, 영업이익은 61.1%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보툴리눔 톡신 등 해외 수출 증가에 힘입었다. 휴젤 주력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는 해외 26개 국가에 수출한다. 지난해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72.4% 증가한 1164억76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액 64%에 달한다.
보툴렉스는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30여개 국가에서 수출을 위한 막바지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HA필러 제품인 '더 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은 11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완료했다. 중남미·유럽 국가로도 수출을 늘려간다.
휴젤은 올 초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제약전문가 손지훈 대표를 공동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에 주력한다.
손지훈 휴젤 공동대표집행임원은 “수출 국가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 치료용 시장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도를 높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