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간에 '스마트교차로'를 구축한다.
부산시는 BRT 구간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교차로'를 구축, 데이터 기반 교차로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신호운영 체계도 전면 개편해 시내 교통 흐름을 개선해 나간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교차로'는 딥 러닝(기계학습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총통행량, 회전통행량, 차종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혼잡 수준을 분석하는 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이다.
시는 지난해 시내 주요 교차로 18곳에 '스마트교차로'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BRT 구간으로 스마트교차로를 확대,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1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BRT 구간 내 원동IC, 동래, 내성 등 주요 교차로 8개소에 영상수집 장치 38대를 설치한다. 시 교통정보센터는 딥러닝을 이용해 교차로별 교통조건을 수집·분석하고, 이를 교통정책수립 및 최적 신호운영을 위한 기반 자료로 활용한다.
경찰청 신호운영시스템(MMI)도 초고속 무선통신 방식으로 전면 개편해 감응제어, 예약제어, 보행전용 등 기존 대비 향상된 신호운영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교차로 구축과 MMI 개편 후에는 부산시와 경찰청 교통정보상황실에서 BRT 구간 교차로의 방향별 영상정보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시는 수집한 교통영상 정보를 모바일, 홈페이지로 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